2008년 08월 30일
치유, 자신감
책이나 다른 사람과의 소통도 물론 도움이 되었지만,
사람은 때론 불완전하고 불안할지언정 자신이 무엇을 해야할지를 결국 본능적으로 깨닫게 되는 것 같다.
혼란스러움 속에서 결국 나는 옳은 선택을 한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TV육아 상담 프로에서 그저 마음의 위안을 얻기 위해서 시작된 여정이, 일기쓰기, 오랜만에 친구들이나 이웃과의 긴 수다, 내가 잘 읽지 않던 분야였던 심리학, 건강, 경제학 관련 도서 읽기, 건강을 위한 적극적인 관심의 회복, 사소한 것부터 나를 표현하는 연습을 통한 자신감의 회복, 가계부 꼼꼼히 쓰기, 미래 설계, 환경 보호로 이어졌다. 처음에 좁았던 시야가 점점 더 넓어진 것이다.
다시 자세히 정리하면 어떤 어려움에 닥치거나 슬럼프에 빠졌을 때, 처음 필요한 것은 어쨌든 그 감정을 인정하는 것이다. 그리고 일기를 쓰면서 감정을 객관화 시켜본다. 그 다음 친구, 어른, 이웃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또 내 취향이나 전공에만 몰두하지 말고, 다양한 분야의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받아들인다. 그 다음 운동이나 식이요법을 통해서 적극적으로 신체적 건강을 유지하는데 힘쓴다. 체력이 회복되면 자신감이 회복되고, 자신감이 회복되면 다양한 정보들 안에서 혼란스러워 하지 않게 되고, 내 의견을 표현하는데 스스럼이 없어진다. 그렇게 되면 주변 상황과 문제들에 대해서 더 이상 회피하지 않고, 현재에 대해서 정면 승부를 걸 수 있게 된다. 해야 할 일들에 대해서 감정적으로 대응하는게 아니라, 효율적으로 대처하게 되는 것이다. 해야 할 일이 있다면, 걱정만하는게 아니라 차라리 미리 계획하고 시뮬레이션을 해보는 것이다. 재정의 흐름을 좀 더 철저하게 파악하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하다. 마음이 우울할 때, 크진 않더라도 사소하게 소비를 하게 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아이를 위해서 미래 설계와 노후 대비도 굳건하게 해야한다. 그리고 허황될지라도 지속적으로 꿈꾸는 것이 중요하다. 성공담은 오히려 '나와 차원이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라며 사람을 무기력하게 만들기도 한다. 실패담을 통해 시행착오를 줄이는 연습을 하는게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과 내일에만 숨차하며 살다가 조금 더 멀리 바라보니, 미래를 예측하고, 지구 어디에서든 적응하는 힘을 길러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그렇게 이제 나의 내면에서 시작한 고민은 환경과 지구에 대한 진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나를 불안하고 분노하게 하던 문제들에 대해서 관대해지고, 상관없거나 모른척하던 문제들에 관심을 가지면서 균형을 찾아가고 있다.
체력을 유지하고, 정체되지 않는게 중요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필요한 것은 자신감과 열정이었다.
너무도 단순하고 당연한 것인데, 많은 것을 잃고나서야 깨달았다.
# by | 2008/08/30 13:31 | 러둥(서윤)♡에게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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